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현지시간 금요일 오후 7시께 열차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사망자 수만 300여명에 달한다. 사고는 인도 동부 서벵골 콜카타에서 남부 타밀나두 첸나이를 운행하는 열차가 오디샤의 바라소르 지역에서 탈선해 반대편 선로에 쓰러졌고, 잠시 뒤 탈선한 열차에서 다른 열차가 덮쳐 큰 사고로 이어졌다.
열차사고보도_출처 The Guardian

참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인도 정부는 115대 이상의 구급차와 소방대가 포함된 구조단으로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영국 지배 시절인 19세기 중반부터 선로가 깔리고 개발되기 시작한 인도의 광범위한 철도 네트워크는 인력, 물자 수송에서 큰 역할을 하지만 노후화된 인프라와 열악한 유지관리는 이런 사고 때마다 질타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낡은 인도 열차

이번 참사로 현재까지 사상자 수만 1000명이 넘는 가운데, 2016년 인도 최악의 열차사고로 기록된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탈선사고(140여명 사망) 희생자를 벌써 2배 이상 넘어 인도 역사상 최악의 열차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사고 직후 애도를 표하며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최우선으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