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2 (장문주의) 부산 동아대병원 편도제거술

광고 혹은 수술 전후로 신경 쓰이는 일이 많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사적인 이익이나 목적 없이 쓴 후기 임동아대병원과 본인은 환자와 병원 외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저번에 검사까지 얘기했었나?

어쨌든 전신마취를 해야하니 각종 검사하고 결과를 보러 진료를 다시 보러갈테니 이상이 없으면 수술날짜를 잡아줄게.

본인은 간 수치가 높다.그러니까 간 진료까지 보고 온 다음에 모두 실비 처리가 가능.

수술 전날 입원 입원 2박 3일 저녁 12시부터 단식

사진은 저의 마지막 야식 비참하네. 미리 아이스크림 사놨는데 냉동고 부분 그냥 있는거 같아서 다 녹음ㅋㅋ

수술 당일 수술 갈아입고 침대에 올려져 수술실까지 이동

수술복 뒤에 매려고 하니까 엄마가 어차피 벗어야 하니까 좋다고 한다.개중에는 속옷도 입지 않고 바바리맨 상태로 있어야 한다

수술실까지 가는데 내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라며 좋아하신 엄마: 알겠어?그때는 몰랐어그렇게 힘들지?

수술실 앞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다가 의사 선생님이 나를 잊었나 싶었을 때 최근에야 감대병원 수술실 안쪽을 처음 봐서 신기했다.

전신마취 유경험자라 두려울 것도 없었고 그냥 잤으면 끝났을 것 같아 별 생각 없었다.

근데 수술복은 거의 몸에 덮는 수준.가슴이 보여서 눈을 식히실까봐 걱정돼 잠시 ^^..라고 했다.

마취가스 넣는다고 입에 대고 숨 쉬라고 하는데 두세 번 숨쉬면 의식이 흐릿하고…회복실 도착 ㅇ-< 현대의학이 이런거에요 여러분…..

본인은 마취가 빨리 깨어나는 타입인 것 같았지만 수면마취 때는 벌써 깨어났나 하고 다시 재워본 적이 있고 이번에도 나 혼자 회복실에서 정신이 혼미해져서 이웃분들은 마취에 취해 아프다는 말만 좀비처럼 반복한다. 어쨌든 병실에 올라가면 진통제를 달고 있어서 큰 통증은 느끼지 못했고 목이 이질적인 느낌(물론 통증은 아픔) 피곤한 느낌…

엄마가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라고 마취기 걸리면 두고 가지 못했다며 슝~ 일하러 간다

수술 당일에는 수술이 끝나도 단식을 지켜줘야 돼 6시간 동안 잘 수도 없어

6시간 동안 한숨도 안 자고 핸드폰만 보다가 (이상하게 잠 안 와서) 6시간 끝나고 그냥 잤어요.

목이 마른 것이나 배가 고픈 것을 느끼지 못한 링거를 달고 있었고, 수술 단식 전에 물을 마시고 있었기 때문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까지는 생각보다 안 아프고 뭐지? 하지만 퇴원 후가 고비라는 리뷰를 봐서.

아무튼 진통제가 다 맞아서 밤에 빼버려서 이때 간호사를 끊었어야 했어요 제발 더 놔달라고 했어야 했어요.

떼고 한참 지나서 통증이 밀려왔어… 아니 지금도 이렇게 아파서 힘이 없는데 퇴원하면 어쩌나 했어아침은 그렇게 나왔는데 겨우 먹었어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세 방 삐 잘 때 가습기를 항상 세게 틀고 잤어자기 전에 진통제를 꼭 먹고 자.아이스팩 꼭 집에 미리 사두세요.

아이스크림 좋아하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사두세요.

본죽을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아니면 연두부.다른죽 말고 흰죽^^!소고기나 야채 같은 건 목이 아파서 연두부 소스를 뿌려먹는 사람이 있었는데 소스를 뿌리지 마세요뿌려놓고 목 아프대바보구나.

퇴원하고 나니까 점점 통증이 심해지는 건 말할 수 있지만 격통+오닐 메모장을 달고 말을 걸어도 대답을 하면 안 된다 출혈의 우려가 있음

통증은 점점 심해져서 7,8일째 클라이맥스…목만 아프면 몰라도 나는 귀가 원래 안좋았던 편이라 귀가 미친듯이 아팠다.

자다가 일어나 혼자 침대에서 아파 데굴데굴 굴러 응급실에 가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다.

물도 약먹을때만 아니면 코로 가고 ;; 뭐먹을때 귀가 안돌아가지고…먹을때도 아이스팩을 맞혀서 먹었는데 입맛이 없어서 먹다가 안먹다가…

일주일째 되던 해 너무 아프고 힘들어 동네 이비인후과에 가서 링거 한 병과 진통제를 맞았다.

사람마다 고통의 수준이 다른데 실제로 내 주변 사람 중에 내가 제일 아파했다.

편도염을 얼마나 오래 앓았느냐에 따라 통증이 달라지는 햄

나는 만성 편도염에 걸렸다.최근에는 계속 부어 있는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수술을 결심한 것입니다.

유치원때부터 병원을 들고다닐정도로 편도선과 끈질긴 악연…비염도 심하고 수면 무호흡 코골이도 있어 수술 결심

어쨌든 남들보다 많이 심각한 상태였으면 편도염 싫다고 수술한 후기는 많이 보더라도 평소에 부어있다는 후기는 본 적이 없다.

나는 일단 수술부위 출혈은 거의 없었다 14일동안 출혈을 조심해야 한다

피가 나면 얼음물을 입에 머금어야 해. 머리를 살며시 뒤로 젖히다.텅텅 안 돼

출혈 방지로 음식을 조심하고 무리한 대화를 조심하는 등 술 담배는 절대 안 된다.

피를 흘린 후기를 봤지만 장난이 아니었고 나는 목이 계속 아파 13일째까지는 메뉴를 엄격하게 지켰다 흰죽과 연두부라도 마시는 요구르트 같은 것으로.

따끔따끔한 요구르트는 목이 아팠어

뭔가 다른 사람들은 얼음가글을 계속 해주는 줄 알았는데 귀찮아서 거의 안해약에 양치질을 하는거야.단지 약도 꽤 있고(하지만 전부 먹어야 한다.)아니, 먹게 되어 있어서 너무 아파서..) 일주일은 약을 먹고 자고 일어나서 고통스럽게 밥을 먹은 것 같아.

사는 것이 사는 것 같지 않았던 것

리뷰를 보면 며칠 만에 뭐 먹고 냉면 도전해서 메밀국수 먹고 고기 물어먹는데

그냥 아팠고, 식욕도 없었고, 솔직히 그렇게까지 먹고 싶은가 싶기도 했고, 돈가스 먹고 난 후의 소감을 보고 깜짝 놀란다.

관리도 안 하면서 빨리 안 나아서 출혈이 있다고 리뷰 쓴 거 보면 그냥 미개하고… 식사 제한은 정말 열심히 지켰다

2주 동안 거의 말을 안 해.무조건 메모장을 쓰고 얘기하는 게 제일 나중에 좋아지는 12일째? 그때부터 한 문장씩 말했는데 더 이상 말하면 아팠다.그리고 13일째에 편도셀프로 확인해보고 물만두랑 짜파게티 도전했는데.. 약간 목감기 걸린 정도의 아픔

문제는 맛을 못느끼는 것 신맛이 제일 크고 단맛 정도

사실 저뿐만 아니라 편도수술 후 흔한 증상

신경손상 이런게 아니라 수술때 뭔가 혀가 눌려서 그런건데 모르겠고 회복이 사람마다 다르니까 길면 6개월 걸리는 사람도 있대;; 보통 1~2개월 걸린데 ㅋㅋㅋㅋ 그때부터의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지금 글을 쓰고 있는게 보름째인데도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제주 먹방 여행을 1박 2일까지 계획하고 예약해놨는데.

냄새는 맡을 수 있는데 맛이 느껴지지 않아.

14일째는 거의 안아플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피자 도전했는데 미각은 그대로… 기적의 14일이라해도 기적이고…

어쨌든 일을 적으니까 와서 편도수술 꼭 해야할텐데..

수술을 하고 나서 숨쉬기가 아주 편해지는 입이 자동적으로 닫혀져. 평소에 숨을 못쉬는 사람은 이거 하나라도 수술 메리트가 큰 것 같아.

15일째에 아직 말하기가 힘들어서 발음 잘 못해. 큰소리로 말할 수 없고, 18~20일에야 정상적으로 이야기할 것 같다.목소리가 좀 바뀐 것 같은데 다시 돌아온대.

후기의 끝 #편도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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